▶ "조정현상으로 장기적 차원에서 긍정적 현상"
▶ "중국 투자자 발을 뺄 경우 주택시장 타격"
중국경제의 이상 현상이 북가주지역 부동산 시장, 다시 말해 북가주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는 단기간에 30% 정도의 폭락과 폭등이 반복되는 널뛰기 장세가 북가주지역 부동산 시장과 안정을 찾아가는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견과 오히려 안전한 투자처를 찾는 중국계 자금이 유입 장기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충돌하는 것이다.
10일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는 북가주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중국의 증시가 너무 엉망이고 경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한 뒤 "최근 금액으로 따지면 3조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는데 이 같은 폭락현상이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질적으로 철광석이나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폭락현상을 보이며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난 6월 중국증시는 지난해에 비해 150% 폭등세를 나타낸 가운데 1억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증시에 투자했다는 내용을 접했다"면서 "이들이 신용대출을 통해 증시에 투자하거나 주택담보로 빛을 내 투자했을 수도 있으며 반대로 빚을 내 주택을 구입한 경우도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자칫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또한 남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혼란과 미국 부동산 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부담이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가주지역 부동산 중개 업체인 옥션닷컴의 릭 샤가 부대표는 "중국 증시 급락에 따른 파장이 미국 부동산 투자를 꺾어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고 밝힌 뒤 "실제로 중국 투자자들이 발을 뺄 경우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타격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반해 오히려 이번 중국 증시 현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오랫동안 북가주지역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는 채수안씨는 "이번 중국의 증시현상은 지난 1년간 150% 폭등한 뜨거운 증권시장을 식혀주는 등 폭등을 제어해주는 조정현상"이라며 "단기간에는 충격을 줄 수 있지만 이 같은 조정이 없다면 폭등 후에는 폭락이 동반될 수 있기에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측면이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의 폭락에 놀란 중국계 자금이 확실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북가주를 비롯한 미국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반응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증시에서 호되게 당했지만 한번 돈맛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로 미국 부동산 시장을 파고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계번인 거슨 프레스턴 로빈슨의 파트너인 앨런 립스는 "중국인들이 개인 투자로 돌아서 미국 시민권 취득과 연계된 EB5와 같은 투자이민 프로그램을 활용하려는 중국인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부동산 컨설던트인 존 번스는 "중국인의 투자는 장기적이고 분산투자를 많이 한다"면서 "최근 증시폭락도 예견된 악재였을 뿐"이라고 평가 절하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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