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일간 9-10센트 올라
▶ 이번주에 30센트 더 오를듯
개스값이 급등하고 있는데 가운데 13일 오클랜드 한 주유소의 레귤러 개솔린이 갤런당 3.63달러(캐쉬), 3.73달러(크레딧카드)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베이지역 개스값이 30센트 더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남가주는 하루새 1달러 폭등
4달러대 전망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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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값이 미쳤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산호세로 출퇴근하는 한인 직장인 김씨는 11일 아침 출근길에 집 근처 주유소의 개스값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틀전만 해도 3달러 30센트 수준이던 가격이 이틀새 갤런당 10센트나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제 밤 퇴근길에 개스 를 넣으려다 말았는데 이틀만에 이렇게 많이 뛰어오르다니 어이가 없다”며 “산호세 오면 조금 쌀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별 차이가 없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개스값 수직 상승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하며 3달러 중반대를 유지하던 개스값이 갑자기 치솟으면서 한인 운전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개스버디 닷컴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도 지난 9일 3.39달러에서 11일 9센트 오른 3.48달러, 산호세도 3.36달러에서 10센트 오른 3.46달러이다.
샌프란시스코도 3.52달러에서 3.58달러로, 가주 평균은 이틀 전보다 16센트 오른 3.59달러이다. 반면 미 전역 평균 개스값은 2.76달러로 캘리포니아보다 83센트가 낮다. 13일에도 개스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스버디닷컴에 따르면 샌프란시코는 3.62달러로, 오클랜드는 3.51달러, 산호세 3.49달러로 이틀 전보다 3센트씩 올랐다.
12일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에 따르면 이날 LA 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은 전날 대비 13.7센트가 오른 3.97달러를 기록, 지난 3일에 걸쳐 38센트가 올랐다.
■왜 이리 오르나
개솔린 가격 현황조사 전문 웹사이트인 개스버디닷컴은 이날 개솔린 가격 폭등은 서부지역 주요 정유사들의 재고량이 100만배럴 이상 감소한 것과 원유수입 재고분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공급에 비해 수요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타주로부터의 개솔린 공급이 봉쇄돼 있는 폐쇄적인 시장 구조와 함께 타 지역에 비교해 비교적 짧은 정유공급량이 가주지역의 개솔린 가격 폭등을 부추겼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산업분석가 틀리 룬드버그는 12일 “남가주 토랜스 정유공장이 문을 닫은데다 개솔린 수입에도 차질이 빚어져 캘리포니아주 개솔린 가격이 폭등한 것”이라 분석했다.
개스버디닷컴은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다음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일부 주유소에서 5달러대의 가격표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베이지역을 비롯한 북가주 전역의 개솔린 가격 폭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이번주 베이지역은 30센트, 남가주는 50센트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가주는 4달러대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개스버디닷컴 분석가도 “수년에 비해 현재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이 낮은 개스값에 만족스러워했지만 보유한 공급량이 지난 12개월내 최저”라며 개스값 폭등을 예고했다.
반면 남가주 자동차클럽(AAA)의 매리 몽고메리 대변인 “개솔린 가격이 이처럼 폭등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 “보통 이처럼 급하게 가격이 오른 경우 빠른 시일 내 다시 가격이 크게 떨어져 원상복귀 가능 성이 높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주*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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