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출생 한인자녀 병역 면제하거나 신고절차 간소화 해달라”
워싱턴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의 양창영, 이군현, 김무성 대표, 장윤석, 김영우, 심윤조 의원(왼쪽부터) 동포 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무성 대표 기자간담회
워싱턴을 방문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한인 동포언론을 만나 재외동포청 설치, 2세 자녀 이중국적 및 병역 문제 등 미주한인 관련 정책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날 DC 소재 페어몬트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인 미국에 본격적인 정당 외교를 펼치기 위해 왔다”면서 “가능하면 양당 지도부와 차기 대통령 후보들을 많이 만나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한국은 5,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세계 7대 경제대국이지만 아직은 외교적으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엔저로 한국 경제가 비정상적인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의 결속력은 더욱 다져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신이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총선까지는 이름을 빼달라고 했다”며 “보수우파 정부가 10년째 이어가고 있지만 정권재창출에 대한 전망은 무조건 밝지는 않다”고 말했다.
관련해 공천개혁이 새정치의 핵심임을 강조한 김 대표는 “상향 공천을 여야가 공약해 새누리당은 실천하고 있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국민의 지지를 못받고 있다”며 “당 대표인 나는 한 명도 공천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보를 만들지 않겠다는 게 소신”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한국이 24-25년전의 일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 때문에 박 대통령이 4대 부문 구조개혁(공무원, 노동, 교육, 금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군현 의원은 “새누리당은 이중국적 허용 연령을 앞으로 대폭 낮추자는 입장이지만 현재는 60세 정도가 중론”이라며 “재외동포청 설치도 해외 국민 보호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출생한 한인 자녀들의 병역 의무를 면제하거나 신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안에 대해 심윤조 의원은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 특혜를 주는 듯한 입법은 어렵다”며 미주한인들이 관련 법안을 숙지해주길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메릴랜드 주지사실 초청 리셉션 참석, 한국전 참전비 헌화 등 바쁜 일정을 가졌다. 또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만나고 727 정전기념 리셉션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국무부, 국방부 등 미 정부의 주요 공직자들과의 면담, 우드로우 윌슨 센터에서 ‘한미 동맹의 비전’을 주제로 한 강연, 한반도 전문가들과의 조찬, 워싱턴한인동포들과의 간담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표의 동포언론과의 만남에는 새누리당의 이군현, 심윤조, 장윤석, 김영우, 양창영 의원이 함께 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