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강제절수 등 정부의 ‘물 아끼기’ 정책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페닌슐라 지역의 수로관이 파열돼 수백만 갤런의 물이 유실됐다.
샌프란시스코 공공시설위원회(SFPUC)의 타이론 줴 대변인은 28일 산부르노의 쥬니페로 시에라 카운티 파크에 위치한 54인치 두께의 수로관이 27일 파열됐다고 발표했다. SFPUC는 누수가 첫 보고된 시점은 이날 밤 9시30분으로, 카운티 파크 입구의 크리스탈 스프링 로드 지점에서 대량의 물이 흘러나왔다고 밝혔다.
줴 대변인은 새어나온 물은 파크 개울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갔다며 재산피해는 보고 된 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파열된 수로관을 통해 유실됐는지 파악되진 않았지만 대략 수백만 갤런은 족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줴 대변인은 “파열된 수로관은 샌프란시스코의 식수원인 헤치헤치 저수지의 물을 연결하는 관이다”며 “현재까진 SF 주민들의 물 공급에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FPUC와 지역 당국이 파열된 수로관을 교체하고 다시 잇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28일 오전 8시30분까지도 고쳐지지 않아 물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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