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카운티의 세븐 코너스에 있는 행인용 다리가 쓰레기와 각종 오물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50번 도로를 가로지르는 윌슨 불로바드 근처의 이 다리를 자주 이용하는 주민들은 이 같은 쓰레기와 오물이 떠돌이 노숙자나 동물들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일부는 고용자를 기다리는 일일 노동자들의 소행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이 다리가 2010년 경 계단으로 올라가는 곳에 세워진 벽 때문에 시야가 가려지면서 오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점.
페니 그로스 메이슨 디스트릭 수퍼바이저는 지역 TV 방송 ABC와의 인터뷰에서 “시야를 가리는 벽을 허무는 공사를 하려면 10만달러가 들텐데 버지니아 교통부가 이런 일에 예산을 쓰려고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버지니아 교통부도 건설물의 안전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하지만 주변 환경 위생 문제는 자신들의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누군가가 가끔씩 청소를 하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며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정부가 빨리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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