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축구리그 새 시즌 막 올려
▶ 기성용, 오늘 첼시와 EPL 시즌 개막전 출격,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도 출전여부 주목
지난 시즌 8골을 터뜨려 프리미어리그 시즌 아시아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운 기성용은 8일 첼시를 상대로 2년 연속 개막전 골을 노린다.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이 8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햄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첫날에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 등 한국 축구 ‘두 용’이 개막전 출전이 예상돼 한인 팬들의 기대도 크다.
지난 시즌 역대 프리미어리그 아시아선수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우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스완지시티의 핵심선수로 자리매김한 기성용은 이날 오전 9시30분(LA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펼쳐지는 디펜딩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와의 원정 개막전에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기는 채널 4(NBC)를 통해 미국에도 생중계돼 미주 한인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 승점(56)과 최고 순위(8위) 기록을 경신한 스완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주축멤버들을 고스란히 지켜낸 것은 물론 가나 대표팀의 골잡이인 안드레 에이유를 영입, 공격의 파괴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앞세워 유럽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탑6 진입을 노리고 있다.
스완지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기성용의 선제골에 힘입어 거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적지에서 2-1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고 그 승리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햇는데 과연 2년 연속으로 리그 최고 명문팀을 상대로 원정 개막전 승리를 따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기성용은 이번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첼시는 마지막 프리시즌 두 경기에서 패했고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는 햄스트링 문제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의 전력은 여전히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특히 스완지와의 맞대결에선 지난 34년간 딱 한 번(2013년 캐피탈원컵) 패했을 뿐이고 현재도 5연승 행진을 이어갈 만큼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스완지 리버티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마지막 대결에서는 5-0 압승을 가져간 바 있다. 에뎅 아자르, 세스코 파브레가스, 윌리안, 오스카, 팔카오 등 호화 공격진을 자랑하는 첼시를 상대로 기성용과 스완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가 주목된다. 한편 이 경기에 앞서 오전 7시부터는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가 노위치시티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2월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이청용이 얼마나 활약해 줄지가 관심사다. 이청용은 최근 남아공에서 벌어진 국제 친선대회에서 골을 신고하는 등 부상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이날 개막전 선발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출전 명령을 기다리는 것으로 시즌을 출발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인선수는 기성용과 이청용 단 두 명 뿐인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에는 무려 7명의 한인선수가 활약할 전망이다. 분데스리가는 오는 14일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 대 함부르크의 대결로 막을 올리며 이번 주말에는 리그컵인 포칼컵 경기가 펼쳐진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레버쿠젠은 8일 4부리그팀인 슈포르트프로인데 로테와 포칼 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 뒤 오는 15일 왼쪽 풀백 김진수가 속한 호펜하임과의 홈경기로 분데스리가 시즌을 시작한다.
한편 홍정호와 지동원이 뛰는 아우크스부르크는 7일 벌어진 포칼 1라운드 경기에서 엘베르스베르크와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센터백 홍정호는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지동원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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