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한 유람선이 독일 의회 건물을 지나가고 있다.
독일의 베를린만큼 계절마다 분위기가 바뀌는 도시도 보기 힘들다.
지옥을 연상케 하는 혹독한 추위의 겨울이 지나면 거리의 카페와 갤러리를 찾는 인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고 여름이 되면 도시 곳곳의 공원에서는 테크노 DJ들의 신나는 음악이 밤늦게까지 울려 퍼진다.
여름에는 또한 122마일에 달하는 베를린의 수로에 카약과 관광 유람선을 쉽게 볼 수 있다. Reederei Reidel이 운영하는 유람선은 Hauptbahnhof pier에서 출발, 약 한 시간동안 베를린의 각종 유적지를 소개한다. 가격은 1인당 약 13달러.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Landwehr Canal 인근 ‘Kreuzkolln’ 지역에 터키쉬 마켓(Turkish Market)이 들어선다. 터키를 비롯한 아랍의 각종 향료와 수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음악광이라면 인근 Kottbusser Bridge를 건너 ‘Hard Wax’라는 유명한 레코드 가게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한다. 매주 일요일에는 Wilmersdorf 지역의 Prussian Park에서 동남아 시장이 들어선다.
요즘 유행하는 식당으로는 ‘Nobelhart & Schmutzig’가 있다. 이 식당은 노르딕풍의 독일 음식을 10개 코스요리(1인당 100달러)가 일품이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Le Croco Bleu’에서 칵테일을 즐긴다. 이 바에는 매달 ‘cocktail of the month’를 선보인다.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보수공사를 거쳐 올해 재개장한 ‘Berlinische Galerie를 찾아볼만하다.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을 좋아한다면 카라바지오와 루벤, 라파엘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Gemaldegalerie를 추천한다.
‘Sauvage’ 식당에서 브런치(약 20달러)로 배를 채운 뒤 Kreuzberg 지역에 있는 Prinzessinnengarten 공원을 찾아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한다.
Neukolln 샤핑몰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 주차장까지 올라가면 카페와 바, 클럽, 예술 공간이 즐비해 있는 Klunkerkranich라는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베를린의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추천할만한 호텔로는 19세기 건물을 개조해 지난 3월 오픈한 ‘Titanic Deluxe Berlin (190유로부터)과 3년 전 Friedrichshain 지역에 오픈한 부티크 호텔인 ‘Almodovar Hotel’이 있다.
<뉴욕타임스 특약>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