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자던 OC 두 가족 텐트 위 나뭇가지 덮쳐
▶ 청소년 2명 사망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나무가 쓰러져 캠핑장에 있던 텐트를 덮친 사고(본보 15일자 보도)와 관련 당시 텐트 안에서 잠을 자다 참변을 당한 2명이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7일 터스틴 통합교육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새벽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요세미티 밸리 어퍼 파인스 캠핑장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터스틴의 파이오니어 중학교를 졸업한 드래곤 김(15)군과 저스틴 이(15)군이 숨졌다.
절친한 사이인 김군과 이군은 고교 개학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요세미티 캠핑여행을 떠나 사고 당일 한 텐트에서 잠을 자다가 새벽 5시께 갑자가 굵은 나무가 쓰러져 이들의 텐트를 덮치는 바람에 사망했다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전했다.
산림 당국은 장기화된 가뭄으로 나무들이 고사하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육구에 따르면 김군과 이군은 같은 수구팀에서 활약을 펼쳐 왔으며 김군은 육상선수와 태권도 2단 유단자로 활동하는 등 평소 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오렌지카운티의 명문 예술고교인 샌타애나 소재 오렌지카운티 스쿨 오브 아츠(OCSA)에 나란히 진학할 예정이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지인들은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한 한인은 “새 학년 개학을 앞두고 가족들이 캠핑을 갔는데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로 학생들이 안타깝게 숨지고 다른 사람들도 다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인교회를 함께 다니며 항상 붙어 다녔던 두 학생이 사고를 당해 부모와 가족들 상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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