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의 한인들은 미국 외에서 태어난 숫자가 75%에 달하면서도 타 아시아계 주민들에 비해 시민권 취득 비율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대영 조지 메이슨대 교수(사회학과)가 센서스국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한인들은 60.5%가 시민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대부분 이민 와 취득한 것이었다. 시민권이 없는 사람은 39.5%였다.
한인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률이 타 아시아계 주민에 비해 높은 것은 그간 한인사회 내에서 꾸준히 시민권 드라이브가 전개되면서 나타난 효과이기도 하고 가족 초청을 대비해 시민권을 따두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이민 1세대 가운데 확산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반면 베트남계는 76.9%가 시민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아계에서 가장 비율이 높았고 중국 60.4%, 필리핀 54.4%, 인도계 50.7%, 일본계 28.6% 순이었다. 김 교수는 일본계 주민은 대부분 상사원, 주재원 가족이어서 시민권 취득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낮을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인 여성들의 시민권 취득률은 59.1%로 남성들의 40.9%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고 이것은 아시아계 전반에 비슷한 현상이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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