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비무장 주민을 총격 사살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전직 경찰이 지난 17일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전직 페어팩스 카운티 경관이었던 아담 토레스(사진)는 지난 2013년 8월 스프링필드 지역의 비무장 주민 존 기어(당시 46세)를 총격 사살했다가 2년여간의 논란과 법정 소송 끝에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가정 폭력과 관련된 제보를 받고 출동한 토레스 전 경관은 기어와 30여분간 투항 협상을 벌이던 중 기어가 손을 내리자 총을 꺼내려는 줄 알고 총을 쐈으며, 당시 기어의 집에서 수개의 총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기어가 숨질 당시 그의 인근에 아무런 총기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성 문제까지 대두되면서 논란이 됐고 기어의 가족들은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올해 초 기어의 가족들과 295만달러에 합의했다.
연방 대배심은 지난달 토레스에 대한 심리를 시작했고 카운티 경찰국은 결국 지난달 31일자로 토레스가 총기 사용 정책 및 절차를 위반했다며 파면 사실을 밝혔다.
연방대배심의 판결 직후 토레스는 경찰에 스스로 출두했고 현재 패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보석금없이 수감된 상태다.<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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