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 지역 전과자 고용해 이웃간 분쟁 등 조정
볼티모어시는 경찰 구금 중 숨진 프레디 그레이가 연행된 샌드타운-윈체스터 지역을 시의 5번째 반 폭력 ‘세이프 스트릿(Safe Streets)’ 프로그램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이 주관하는 세입세출위원회는 아벨 재단으로부터 일년간 18만달러를 지원받아 서부에 위치한 이 지역에서 과거 중범죄자들을 채용한다. 시는 이 그랜트와 연방정부의 지원금으로 2016년 6월까지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세입세출위원회의 의제에는 이 지원금이 샌드타운-윈체스터 지역에 쓰일 것이라고 나와 있지만, 리나 웬 시보건국장은 최종결정은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웬은“샌드타운이 선택될 가능성은 높지만, 결정 전에 커뮤니티 조직들의 제안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웬은 “시는 세이프 스트릿의 모델을 강력히 지지하고, 5번째를 추가하려 한다”며 “보건국은 6개 지역을 더 늘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세이프 스트릿 프로그램은 그 지역의 중범죄 전과자들을 통해 총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웃 간의 분쟁을 중재하는 방식으로, 체리힐, 맥엘더리 파크, 몬다민, 파크 하이츠 등 4개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들 전과자 직원들은 경찰을 신뢰하지 않거나, 협조하기를 원하지 않은 같은 지역 주민들이 치안에 협조할 수 있게 돕는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시보건국은 2013년 세이프 스트릿 몬다민 사무소의 운영을 중지시켰다. 또 2주 만에 2명의 직원이 체포돼 직원들에게 대한 재교육을 실시했다. 그 이전인 2010년에도 시장은 세이프 스트릿 2곳에 대한 지원금을 동결했고, 연방 수사기관의 요청에 따라 동부 사무소와 블랙 게릴라 페밀리 갱단 연루 의혹을 조사했다.
지난 7월에는 동부 사무소에서 권총 7정과 은닉된 마약이 발견돼 운영이 정지됐다.
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울링스-블레이크 행정부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4개 지역 중 3곳의 프로그램에 매년 77만달러를 지출한다. 나머지 한 곳은 존스합킨스대 보건대학원의 청소년 폭력 예방 센터에서 지불한다. 이 프로그램은 시 인구의 2,4%인 1만5,000명에 영향을 미친다.
웬은 지난해 세이프 스트릿 직원들이 880건의 분쟁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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