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1·12호포
▶ 자이언츠전서 시즌 100안타 채워
솔로홈런 2방을 터뜨린 강정호(왼쪽)가 9회말 끝내기 솔로포를 터뜨린 스탈링 마테에게 축하를 보내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때려냈다.
강정호는 지난 22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4번 타자 숏스탑으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1·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9일 만에 4번 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파이리츠가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자이언츠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의 5구째 시속 91마일 싱커를 통타, 오른쪽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가 435피트로 측정된 큼지막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일 만에 터진 시즌 11호 대포였다.
특히 이 홈런은 이날 파이리츠가 리크를 상대로 뽑아낸 첫 안타였다. 리크는 4회까지 노히터로 파이리츠 타선을 봉쇄하는 등 6이닝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단 1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바로 강정호에 맞은 홈런 한 방 때문에 승리투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강정호의 타격감은 7회에 다시 빛났다. 1-1로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로 다시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426피트짜리 대형 아치를 그려 연타석 홈런으로 팀에 2-1 리드를 안기며 만원관중을 기록한 PNC팍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첫 멀티홈런 경기를 만들어낸 강정호는 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00안타 기록도 채웠다.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87에서 .290(345타수 100안타)으로 올랐다.
한편 파이리츠는 8회초 구원투수 요아킴 소리아의 폭투로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스탈링 마테가 자이언츠 구원투수 조지 콘토스로부터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려 3-2로 승리했다. 파이리츠는 이날 4안타에 그쳤으나 강정호의 홈런 2방과 마테의 끝내기 홈런 등 솔로홈런 3방으로 짜릿한 3-2 승리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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