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율 2. 90, 파이리츠는 말린스에 2-5 무릎
▶ 이치로 ML서 1만 타석 채워
말린스의 이치로 스즈키는 1회 첫 타석에서 통산 1만번째 타석 기록을 세웠다.
9게임만에 선발에서 제외된 뒤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서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파이리츠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2-5로 패했다.
25일 마이애미 말린스팍에서 벌어진 4게임 원정시리즈 2차전에서 강정호는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강정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16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결장 이후 9경기 만이다. 이날 숏스탑에는 부상에서 회복돼 돌아온 조디 머서가 들어갔고, 3루수는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맡았다. 2루수에는 역시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온 자시 해리슨이 나섰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해리슨과 머서의 복귀로 숏스탑과 3루수 요원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을 활용, 강정호에게도 휴식을 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말린스 선발로 왼손투수 브래드 핸드가 나선 것을 감안, 해리슨을 왼손투수에 약한 2루수 닐 워커대신 투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파이리츠는 이날 10안타를 내리고도 적시타 불발로 단 2점을 뽑는데 그치며 말린스에 2-5로 패해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팀이 1-5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인 투수 재러드 휴스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핸드로부터 시속 89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와 스탈링 마테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주포 앤드루 맥커천마저 3루땅볼로 아웃되는 등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2루도 밟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다만 대타로 안타를 추가해 시즌 타율은 2. 88에서 2.90으로 올랐다.
파이리츠는 1회초 2사후 맥커천의 2루타에 이어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많은 안타를 치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고 말린스는 4, 5회에 1점씩을 뽑아 경기를 뒤집은 뒤 6회 마틴 프라도와 저스틴 보어, 크리스천 옐리치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뽑아 일거에 승기를 잡았다.
한편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말린스의 일본인 ‘타격 기계’ 이치로 스즈키는 이날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개인통산 1만 번째 타석을 채웠다. 메이저리그 역대 81번째다. 일본프로야구 성적을 합하면 통산 1만4,098타석이 돼 피트 로즈(1만5,086 타석)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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