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지붕 두 회장’ 분규단체 참석 불허
▶ 공신력*신뢰도 추락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와 뉴욕 한인회가 오는 10월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한인회장대회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25일 세계 한인회장대회 주최 측인 한국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외교부가 분규단체로 지정한 단체의 참가제한 규정에 따라 올해 세계 한인회장대회에서‘ 한 지붕 두 회장’ 체제로운영되고 있는 총연과 뉴욕 한인회의참가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 미주총연이초청이 제외된 것은 지난 2000년 행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재외동포재단 동포단체 지원부 김정혜 차장은 “분규단체의 지정은 외교부의 권한으로 대표성과 정통성 등에 문제가 있거나 소송이 진행 중인미주 총연과 뉴욕한인회가 이에 해당된다”며 “분규단체로 지정돼 참가가제한된 단체 관계자들이 행사장에 참석하더라도 물리적으로 끌어낼 수는없지만 일단, 참석의사를 밝힌 분규단체 측에는 불허 통보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주총연의 이정순 회장측과 로스앤젤레스에서 회장 취임을 강행한 김재권 회장 측은 다소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정순 회장은 총연을 분규단체로지정한 명백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주장한 반면 김재권 회장측은 재단이 참가에 제한을 두더라도 이번 행사에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정순 회장은 “한인회장대회 참석 여부를 떠나 총연이 왜 분규단체로 지정됐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재외동포재단은 총연을 분규단체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반드시 해명해야 할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법적으로나 총연 정관상 불법이 분명한김재권 회장측의 독단적 행동을 재외동포재단이 마치 단체가 분란을 일으키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권 회장측은 “8월 초 재단에세계한인회장대회 참가 요청서를 보냈으나 분규단체로 지정돼 초청할 수세계 한인회장대회 초청 제외‘망신’‘한 지붕 두 회장’미주 총연·뉴욕 한인회10월 한국서 개최분규단체 참석 불허공신력·신뢰도 추락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이와 관련해 협회 차원에서 정식으로항의 공문을 발송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10월 행사에 미국 한인회연합회를 대표해 반드시 참석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내분사태로 민승기 회장과 김민선 회장 등 두 개로 쪼개진 뉴욕한인회도 이번 행사 초청대상에서제외되는 등 한인 커뮤니티를 통합해야 하는 대표적인 한인 단체들이분열로 한국 정부로부터 대표성마저상실하며 공신력과 신뢰도가 다시금바닥으로 추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한편 올해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오는 10월5일부터 3박4일간 서울워커힐 호텔에서 ‘광복 70년 통일한국으로 가는 길, 재외동포와 함께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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