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뮤리엘 바우저 시장은 27일 사우스이스트 소재 말콤 엑스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치솟고 있는 살인사건과 관련해 순찰 강화 등 자신의 계획을 발표했다. 워싱턴 DC의 살인 사건은 지난 여름 폭증해 올해 들어 103명이나 살해됐다. 지난 한 해 동안 104명이 살해된 것과 비교할 때 엄청나게 많은 수치다. 바우저 시장은 이런 살인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235명의 경찰들이 12시간 교대로 근무하는 오버타임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우저 시장은 “보다 많은 초과 근무수당을 위한 펀딩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저 시장은 또한 순찰 강화를 위해 보다 많은 경찰을 순찰로 보내기 위해 100명의 민간인을 고용하고 또한 장기 근속 경찰들에게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려는 캐시 레이니어 경찰국장의 계획도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우저 시장은 폭력 등과 관련된 법규강화, 감시 카메라 펀딩, 전과자에 대한 감시 강화, 범죄과학수사대에 대한 펀딩 인상 등을 제안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이에 대해 방법이 잘못됐다며 조소와 야유를 보냈다. 이들이 야유를 보낸 이유는 이번에 제시한 계획들이 이전에 죄를 지은 사람들을 보다 쉽게 감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호관찰에 있는 폭력범들에 대한 수색을 쉽게 하는 등 ‘공권력’을 강화한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항의자들은 “보다 많은 경찰이 답이 아니다”며 순찰 강화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일부 항의자들은 “정의와 평화는 어디 있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바우저 시장은 “나는 이런 항의에 대해 내 목소리를 낮추지도 않고 겁도 내지 않을 것”이라며 범죄와의 전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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