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메이카 37초36로 우승, 미국은 실격해 빈손
▶ 중국, 아시아 국가 사상 최초로 400m 계주 메달 획득
우사인 볼트가 29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우승을 차지한 후 두 팔을 벌려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4연패에 성공했다.
400m 계주 4연패를 달성하는 동안 늘 핵심 멤버로 달렸던 우사인 볼트(29)는 마지막 주자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의 대회 3관왕을 자축했다.
네스타 카터, 아사파 파월, 니켈 아시메드, 그리고 볼트가 이어 달린 자메이카는 37초36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자메이카는 2009년 베를린, 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남자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트라이본 브롬웰, 저스틴 게이틀린, 타이슨 게이, 마이크 로저스가 차례대로 뛴 미국은 37초77로 2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뒤 마지막 주자 로저스가 바통 터치존(20m)를 넘어선 후 바통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실격 처리됐다.
300m 지점까지만 해도 미국이 앞섰다.
하지만 볼트가 달리는 순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 4번 투자 로저스가 다소 늦게 바통을 받았고, 그 사이 볼트가 역전했다. 그리고 로저스는 추후 판독을 통해 ‘실격’ 처리됐다.
앞서간 볼트를 붙잡는 건 불가능했다. 볼트는 결승선에 도착하기도 전에 두 팔을 들어 환호했다.
이번 대회 100m와 200m 우승을 차지한 볼트는 400m 계주마저 우승해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을 차지했다.
100m 우승으로 세계육상선수권 최다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200m 정상에 올라 사상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 10개를 채운 볼트는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 메달 13개째(금메달 1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남녀 합해 세계선수권 최대 메달리스트는 자메이카 대표로 활약하다 2002년 슬로베니아로 국적을 바꾼 여자 스프린터 멀린 오티다.
오티는 1983년 제1회 헬싱키 세계대회부터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까지 8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볼트가 400m 계주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그의 총 메달은 13개가 됐고 오티의 기록도 가시권에 뒀다.
이날 미국이 실격처리되면서 38초01을 기록한 개최국 중국이 2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아시아 팀 중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계주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종전 아시아 국가의 남자 400m 계주 최고 성적은 일본이 2001년 에드먼턴,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차지한 4위였다.
캐나다는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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