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 감독 손흥민·박주호·구자철 이적으로 ‘골머리’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공개훈련에 앞서 팬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 <연합>
유럽파 선수들의 계속된 이적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경기 준비에 차질을 겪은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슈틸리케 감독은 라오스와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2차전을 사흘 앞둔 3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첫 훈련을 치르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FIFA가 A매치 일정을 잡을 때에는 유럽 리그이적시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대표팀은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에이스’ 손흥민이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잉글랜드)으로, 박주호가 마인츠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구자철이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이상 독일)로 이적하는 등 주축선수 3명이 계속 팀을 옮기면서 일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취업비자 준비를 위해 국내에서 서류 업무를 봐야 하는 손흥민은 이번 라오스전에만 출전한 뒤 레바논원정에 참가하지 않고 곧바로 영국 런던으로 돌아간다. 박주호는 독일에서 이적 관련 작업을 마치고 레바논전에만 참가하며 마인츠에서뛰던 구자철도 갑작스럽게 아우크스부르크로의 이적이 결정되면서 한국에 들어왔다가 바로 독일로 돌아가는 수고를 해야 했고 이에 따라 라오스전 결장은 물론 레바논전 출전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들 3명은 슈틸리케호에서 이들은 확고한 주전이거나 주전 경쟁에 앞서 있는 지위에 있다. 슈틸리케 감독으로서는 이들의 전경기 또는 일부 경기 불참으로 골머리를 싸멜 수밖에 없게 됐다.
틸리케 감독은 “앞으로는 FIFA가 A매치 일정을 잡을 때에 유럽 이적시장 기간을 피해줬으면 한다”면서 “이맘때는 이적시장 막바지여서 선수들의 이동이 잦아 대표팀 운영이 차질을 빚게 된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구자철의 레바논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구자철이 아직 메디컬테스트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일단 그의 이적 절차를 지켜본 뒤에 결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또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이 경기도중 안면 골절 부상을 입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전체를 대표해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석현준(비토리아FC)과 황의조(성남FC) 등 최전방 자원과 손흥민 등 2선 공격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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