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과 버스 등 워싱턴 지역의 대중교통인 메트로 이용 요금이 또다시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메트로 당국은 10일 승객은 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운영비 등이 크게 늘면서 내년 새회기연도가 시작되는 7월 1일부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메트로의 한 관계자는 “당장은 요금을 인상하거나 서비스 단축 등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승객이 크게 늘지 않는 이상 내년도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메트로의 주 수입원은 운영 수입과 워싱턴 지역 지방정부들의 재정 지원으로 구성되며 올 회계연도의 지출액은 매트로 운영비 18억달러를 비롯해 30억 달러에 달한다.
메트로는 정책상 2년 연속 요금 인상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지난 6월에 끝난 2014 회계연도에 3%를 인상한 바 있어 내년 회계연도에는 또 요금이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수개월간 각종 안전 사고를 일으켰던 메트로가 서비스 개선이나 안전 대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6월을 기준으로 작성된 고객 서비스 설문에서 전철의 정시 출도착률이 크게 악화되면서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등 전철 이용 만족도가 73%로 떨어지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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