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우먼스클럽(공동회장 이재숙, 서안나)이 12일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에서 하와이 한인입양인협회(KAHI)와 입양인 가족 친목회(Adoption Ohana)의 회원들을 초청, 한국요리시범을 개최했다.
매년 추석에 즈음해 7면째 개최하는 올해 입양인 초청 추석잔치는 특별히 지난 30여 년간 하와이 가톨릭 자선단체에서 근무하며 한국인 입양아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연결해 주는데 이바지 해 온 다니엘 모리시게의 은퇴기념 파티도 겸해 그를 ‘삼촌’으로 부르며 따라온 입양인들의 감회를 깊게 했다.
K.A. 우먼스클럽의 서 안나 공동회장은 “하와이로 입양 온 한인들이 조국에 대해 알고자 하는 열정에 화답하고자 추석잔치를 7년간 개최해 오고 있다”고 소개하며 “올해의 경우 입양인 협회원들이 특별히 오이김치를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해 와 요리시범을 준비했다. 앞으로 이들이 지역 한인사회의 일원이자 한 가족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만다 로어리 KAHI 부회장은 “한국의 문화를 알고 모국의 요리를 만들어보는 행사를 KA우먼스 클럽과 함께 개최해 오고 있다. 사실 한국에서 온 입양인들은 한국에 대해 잘 모르고 성장해 왔기 때문에 이처럼 입양인들의 뿌리를 찾아주고자 하는 한인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입양인 가족 친목회의 로리 카와무라 회장은 “지난 6월 다니엘 모리시게씨가 은퇴한다는 소식을 듣고 3개 단체가 합심해 오늘의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 입양인 가족 친목회는 가톨릭 자선단체를 통해 자녀들을 입양한 부모들의 모임이다. 나 자신도 아이를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2007년 딸 아이를 한국에서 입양한 부모로서 아이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 모리시게는 “1986년 하와이 카톨릭 자선재단에서 근무하며 한국의 동방사회복지회와의 협력으로 한인 입양아들이 하와이에서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해왔다. 우리 딸은 하와이에서 입양했지만 3/4은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 한인입양인협회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하와이에서 국제입양인협회 총회와 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벨기에,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각국의 입양인 100여 명이 참가하는 올해 행사는 10월9일 오후 5시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에서 개막, 지도자급 회담을 갖는다. 또한 카할라 몰에서 입양인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들을 상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 대한 정보는 공식 인터넷 웹사이트 http://www.kahawaii.org/index.php/gathering-2015 를 참조.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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