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이 호텔 룸 찾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황의 미국 방문 일정 가운데 워싱턴 DC에서 오바마 대통령 등 주요 정치 리더들을 만나는 날은 23일(수)로 정해졌으며 이날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워싱턴에서 10개의 호텔 건물을 운영하고 있는 ‘Kimpton Hotels’ 관계자에 따르면 교황이 퍼레이드를 하는 지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텔은 현재 아주 빠른 속도로 예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국회의사당과 유니언 스테이션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호텔 조지’이 경우 평소에 비해 7-12% 정도 예약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호텔 관계자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과 멀리 떨어진 듀퐁 서클 등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상태다.
호텔 전문가들은 그러나 23일 밤 DC 내 123개 호텔이 역대 가장 많은 손님이 몰리는 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호텔 룸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보면 벌써 리에이전 캐피틀 힐, 워싱턴 힐튼, 워드맨 파크 메리엇, 하얏트 리전시 캐피틀 힐 등 교황의 동선과 가까운 곳에 있는 호텔들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방이 없다고 표시된다.
교황 방문으로 인한 숙박업체의 특수는 그러나 다음 주 화요일인 이스라엘 명절 ‘욤 키프루’ 때문에 약간 주춤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듀폰 서클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의 매니저는 “어쨌든 교황 방문으로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은 DC에서 호텔 룸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
2008년 교황 방문이 예정됐던 주간의 DC 호텔 예약률은 평균 95%였으며 이번에도 그 정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으나 당시는 봄 휴가철인데다 벚꽃축제가 벌어지는 4월이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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