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트웨이 안쪽 구간 대상…VA교통부 입장 정해
논란이 돼왔던 벨트웨이 안쪽의 66번 고속도로를 확장하는 공사가 결국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넘쳐나는 교통량을 감당하기 위한 I-66 확장 공사는 알링턴 지역 주민들의 반대와 HOV 레인 사용 제한 규정 변경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상태에 있었으나 지역 정치인들과 버지니아주 교통 관리들은 결국 이 프로젝트를 밀고 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지난 주 열린 공사 계획 브리핑에서 오브레이 레인 교통부 장관은 “I-66 확장은 불가피하다”고 밝혀 이제 착공 시기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버지니아 교통국은 덜레스 커넥터 로드부터 볼스턴에 이르는 지역의 I-66 도로를 2차선에서 3차선으로 늘리는 공사를 시행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지역 주민들과 협상 중이다.
하지만 페어팩스 카운티 서쪽, 라우든 카운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확장 공사가 가능한 빨리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레인 교통부장관은 “I-66 확장 공사 결정 여부는 교통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치적인 면도 있다”며 “최종 결론을 내리기 전에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모든 가능한 방법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3차선 추가 공사는 그 전에 계획됐던 정책들이 완료된 후에나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언제 착공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버지니아 교통부는 I-66 도로 이용자들에게 부과하는 톨비 징수 시스템을 개선하고(2017년), HOV 이용이 가능한 차량의 승객 숫자를 늘리며(2020년), 대중 버스 등 다른 교통 수단 체계를 개선한다(2021년)는 등의 계획을 이미 수립해 놓고 있다.
이 계획대로라면 2017년부터 두 명 이상이 탄 차량 외에도 비용을 부담하면 혼자 타고가는 차량도 I-66 도로를 출퇴근 시간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2020년부터는 세 명 이상 탄 차량만 출퇴근 시간에 벨트웨이 안쪽의 I-66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2017년부터는 HOV 레인 제한은 동편 혹은 서편 차량 모두에 적용된다.
버지니아 교통부는 징수된 톨비는 I-66을 3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 예산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나 만일 이러한 도로 개선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체증이 증가되지 않으면 약 1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3차선 증설 공사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워싱턴 블로바드부터 덜레스 커넥터에 이르는 서쪽 방향의 I-66 확장 공사는 계속 진행된다.
일부 운전자들은 I-66 확장 공사를 DC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교통 관리들은 예산 등의 이유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논란과 관심이 끊이지 않는 I-66 확장 대상 지역은 미 전역에서 가장 체증이 심한 곳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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