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스바겐 자동차의 배출개스 저감장치 조작행위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헌던에 위치한 미주본사도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폭스바겐 아메리카 그룹 본사에는 현재 약 6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22일 이후 아무런 공시도 내놓지 못하고 침묵 모드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영업 및 판매국에서 이번 배출개스 저감장치 소프트웨어 조작에 관련돼 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미국 본사의 책임자는 독일 출신인 마이클 혼으로 지난 22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2016년형 파사트 런칭 행사에서 “우리 회사는 연방환경청(EPA)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에게 부정직했다”며 “한마디로 완전히 망했다”고 말했다고 CNBC가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사는 정부, 일반 주민, 고객, 직원들은 물론 판매대리점 등 모두와 함께 이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클 혼 대표는 23년간 독일 본사에서 근무한 후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미주 본사를 이끌어 왔다.
한편 폭스바겐 독일 본사의 마르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3일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으며 샌프란시스코 법원에는 20여개 주의 폭스바겐 차주들을 대표해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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