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서 가장 오래된 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가격은 1,050만달러.
DC 북서쪽 2401 칼로라마 로드에 위치한 이 집(the Lindens)은 1754년 처음 건립됐으며 은퇴한 헤지펀드 창업자 ‘케네스 브로디’ 씨가 현재 세 번 째 주인이다.
그러나 집이 세워질 당시 위치는 워싱턴 DC가 아니었고 매사추세츠주 댄버스에서 먼저 건립됐다가 20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른 뒤 1935년 경 이곳으로 옮겨졌다.
건물 매각을 대행하고 있는 ‘Washington Fine Properties’의 빌 무디 중개인은 “집이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박물관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아직도 거주하는 것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붕 높이, 구조, 크기 등 모든 것이 DC 내의 어느 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형태인 데다 수백 년 전부터 살았던 역사성이 덧붙여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는 설명. 지난 19일 동안 다섯 명의 잠재 바이어가 찾아왔고 그 중 한 명은 다시 찾아오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집이 워싱턴에서 가장 오래된 집인지는 아직 정확한 결정이 내려지지 못하고 있다. 북서쪽 3501 Newark St.에 위치한 ‘Stone Cottage’가 더 오래됐다는 주장이 있기 때문이다. Stone Cottage는 1730년에 지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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