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프로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매트 윌리엄스 감독(사진)이 결국 해고됐다.
구단은 지난 5일 윌리엄스 감독과 벤치 코치 랜디 노어, 투수 코치 스티브 맥캐티, 타격 코치 릭 슈, 3루 코치 바비 헨리, 1루 코치 토니 타라스코, 불펜 코치 매트 리크로이, 수비 코디네이터 마크 와이더마이어 등 코치진 모두를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내셔널스는 96승을 거두며 동부지구 챔피언에 올랐던 지난 해처럼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83승 79패의 매우 아쉬운 전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팀이 극히 부진한 경기를 벌이자 내부적으로 선수들 간에도 불화가 커져 얼마 전 팀의 탈락이 결정됐을 때는 마무리 투수 조나단 패플본과 스타 선수인 브라이스 하퍼가 덕아우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내셔널스의 마이크 리조 제너럴 매니저는 “팀의 저조한 시즌의 원인을 꼭 집어 말할 수는 없다”며 “해고된 코치들에게 팀의 다른 분야에서 일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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