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마침내 ‘정규시즌 커쇼’로 돌아온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역투에 힘입어 승부를 최종전으로 미뤘다.
다저스는 13일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 방문경기에서 7이닝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한 선발투수 커쇼를 앞세워 뉴욕 메츠를 3-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이 된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16일 다저스의 홈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놓고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커쇼는 지난 10일 1차전에 등판해 6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이후 사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NLDS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같은 수순을 밟았다가 1, 4차전 모두 패하면서 ‘가을의 악몽’을 되풀이했던 커쇼였기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걱정은 깔끔하게 사라졌다.
커쇼는 4회말 대니얼 머피에게 솔로포를 내준 것 외엔 완벽투를 펼쳤다.
2, 3,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커쇼는 나머지 이닝도 주자를 2명 이상 쌓는 일 없이 무난하게 넘겼다.
94구를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는 62개가 들어갔고 볼넷은 1개밖에 없을 만큼 제구가 잘 잡혔다.
피안타는 3개에 불과해 메츠 타자들은 커쇼를 거의 공략하지 못했다.
정규시즌에선 사이영상을 3차례나 받을 만큼 위력적이지만 가을만 되면 주춤해 포스트시즌 통산 1승 6패, 평균자책점 4.99에 그쳤던 커쇼는 이로써 ‘가을 징크스’를 떨쳐내기 시작했다.
커쇼 개인적으로는 포스트시즌 5연패와 6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는 소중한 승리이기도 했다.
에이스가 마운드를 지키자 다저스 타선은 3회초 2사 1, 3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1타점 바가지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2타점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냈다.
포수 A.J. 엘리스는 4회초 1사에서 좌전 안타를 쳐 다저스 선수로는 최다인 포스트시즌 12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3-1로 앞선 8회부터 크리스 해처, 켄리 얀선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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