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내 커뮤니티 센터는 한인사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오랫동안 여러 형태로 계획해 왔으나 번번이 무산되었다. 가장 최근 추진했던 프로젝트는 윌셔와 호바트 코너에 공원과 함께 커뮤니티 센터를 마련하려던 계획이었다.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승인으로 기금까지 확보했으나 주정부 재정난으로 2012년 CRA가 없어지면서 함께 물거품이 되고 말았었다.
당시 이 프로젝트를 위해 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 한인타운청소년회관, 한미연합회, 민족학교, 한인가정상담소 등 10여개 한인사회 대표단체들이 참여해 결성된 연합체가 코리아타운 아트&레크리에이션 센터(K-ARC)다. K-ARC가 커뮤니티 센터 건립에 다시 한 번 나섰다.
지난 8월 LA카운티 정부가 발표한 재개발 프로젝트에 한인타운 커뮤니티 센터를 포함시키려는 계획이다. ‘버몬트 코리도’로 명명된 이 카운티 사업은 버몬트 선상 4가~6가 사이 100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4억5,000만 달러를 들여 새 청사와 주상복합 상가 등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거기에 3~4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포함해 달라는 것이 K-ARC를 통해 한인사회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전달한 요청이다.
이번 주 13일에 열린 수퍼바이저위원회 회의에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4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주민들의 건전한 쉼터가 될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사실 이 필요성은 주민들이 호소하기 전에 이 지역을 대변하는 정치인들이 먼저 관심 갖고 대처했어야 할 사안이다. LA 한인타운은 미 전국에서 면적 당 인구밀집도가두 번째로 높은데도 공원이나 공공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하위권인 지역 아닌가.
애초 청사진에는 들어있지 않다는 커뮤니티 센터를 프로젝트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하나로 단합된 ‘커뮤니티 보이스’가 필요하다. 성원과 보이스를 극대화 하려면 먼저 K-ARC를 통해 정확한 정보가 적극적으로 홍보되어야 한다. 프로젝트의 현 단계와 플랜의 최종결정까지의 절차와 시간 등 정확한 진전 상황을 근거로 주민들이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효과적 지원이 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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