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34분 장재원 결승골… 역대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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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칠레 에스타디오프란시스코산체스루모로소코큄보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17월드컵 조별예선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한국 윤종규 선수가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제치고 있다. <뉴시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나선 한국의 최진철호가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각급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브라질을 꺾는 기쁨을 맛봤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17일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1-0으로 물리쳤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U-17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브라질을 꺾은 것은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FIFA U-20 월드컵에서 6차례 브라질과 만나 6전6패를 당했다.
1981년 대회에서 브라질 U-20 대표팀과 처음 만나 0-3으로 패한 U-20 대표팀은 이후 1991년 대회와 1997년 대회에서 브라질을 상대했지만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또 2007년 U-20 월드컵 무대에서도 2-3으로 패한 바 있다.
올림픽 대표팀도 브라질과 두 차례 대결해 모두 패했다.
첫 대결은 1964년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이뤄졌다. 당시에는 올림픽 출전에 나이 제한이 없던 시절이었고, 한국은 브라질 아마추어 선발팀과 맞붙어 0-4로 고개를 숙였다.
그로부터 48년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에서 ‘홍명보호’가 브라질과 만나 0-3으로 패했다. 이런 가운데 최진철호가 2015 FIFA U-17 월드컵에서 처음 브라질을 꺾으면서 ‘FIFA 주관대회 브라질 상대 무승’의 역사도 막을 내렸다.
FIFA 주관 대회뿐만 아니라 한국의 각급 대표팀은 브라질과 만나면 실력차를 실감하며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성인대표팀은 브라질을 상대로 1승4패에 그치고 있고, 올림픽 대표팀은 3전3패다. 또 U-20 대표팀 역시 1승9패에 허덕이고 있다.
U-17 대표팀 역시 브라질을 상대로 1무5패로 밀려 있다가 이번에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한국은 U-17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장재원(현대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쌓았다.
한국은 조별 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장재원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브라질을 꺾고 승점 3을 따낸 한국은 이날 1-1로 비긴 잉글랜드와 기니(이상 승점 1)를 따돌리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이날 잉글랜드(1무)와 1-1로 비긴 기니(1무)와 21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후반 초반 브라질의 위협적인 중거리포에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후반 34분 마침내 결승골이 터져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브라질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쇄도한 김진야(대건고)가 내준 패스를 이상헌(현대고)이 받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볼을 내줬다.
이 때 쇄도하던 장재원이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브라질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흥분한 브라질은 후반 39분 지오반니가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한국은 10명으로 줄어든 브라질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1-0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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