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한국, 기니에 1-0
▶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연승 16강 진출 확정

오세훈(왼쪽)이 후반 추가시간 통렬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칠레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에서 ‘리틀 태극전사’들이 2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기니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도 거의 끝날 즈음에 터진 오세훈(울산현대고)의 통렬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던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해 남은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23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에서 B조에서는 브라질이 이날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1승1패로 조 2위를 달리고 있고 잉글랜드와 기니는 나란히 1무1패로 3, 4위로 밀렸다.
한국은 이날 기니와 시종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승우(바르셀로나)와 유주안을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한 한굮은 전반 초반 위험한 상황을 넘긴 뒤 이승우의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공세로 나서며 기니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1985년 대회 4강팀인 기니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나비 방구라의 슛을 박명수가 몸으로 막아내고 42분에는 야모두 투레의 땅볼 스루패스가 문전 앞을 스쳐 지나가는 등 위협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시작 직후 첫 4분동안 잇달아 3개의 코너킥을 얻어내는 등 한국은 거세게 몰아세웠다.
하지만 한국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18분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고 이를 골키퍼 무사 카마라가 간신히 막아낸 볼이 쇄도하던 박명수 앞으로 떨어졌다. 99% 확실한 골 찬스였으나 박명수의 왼발슛은 카마라 골키퍼의 감각적인 킥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확실한 골찬스를 놓친 한국은 0-0 무승부에 만족하는 듯 했으나 한국은 마지막 순간 기적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후반 45분이 지날 무렵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를 빼고 오세훈을 교체 투입했고 그 카드가 결승골을 불러왔다.
후반 47분께 상대진영 왼쪽에서 박상혁이 길게 남겨준 볼을 상대 수비수가 잡다 놓치자 이를 잡은 유주안이 왼쪽에 있던 오세훈 앞쪽 공간으로 패스를 내줬고 오세훈은 달려들며 이를 통렬한 왼발슛으로 연결, 기니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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