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할 일이다. 법을 위반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은 물론 자칫 다른 이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국은 단속을 갈수록 강화하고 홍보와 계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한인들의 음주운전 습관은 쉬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근 들어 한인들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살상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한인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행인을 치어 사망케 한 후 도주했다가 체포된 한인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같은 혐의를 받던 또 다른 한인은 한국으로 도주하려다 체포되기도 했다. 한인들의 음주운전으로 발생하는 인명살상 사고는 매년 여러 건에 이른다. 이런 사고는 당사자와 피해자의 삶 모두를 망가뜨리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이런 사고에 연루된 한인들을 보면 대개 법정 기준치를 살짝 넘긴 정도가 아닌,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일으킨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허용치의 여러 배를 넘는 게 보통이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은 살인행위나 마찬가지다.
단순 음주운전도 문제지만 폭음운전은 한층 더 심각한 문제이다. 한인들은 다른 인종, 다른 민족들보다 술에 대해 한층 더 관대하다. 이런 문화는 종종 폭음으로 이어진다. 한인정신건강협회가 미국 기관들의 조사 자료를 분석해 보니 18세 이상 미주한인들의 절반 이상이 음주를 즐기고 25% 이상은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 내외인 필리핀계와 베트남계 폭음 비율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런 음주습관이 폭음운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 없다. 그러니 일단 음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그날은 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음주량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자신의 의지를 과신해서는 절대 안 된다.
요즘 프리웨이 전광판들에는 ‘한 번의 텍스트나 전화가 모든 것을 망가뜨릴 수 있다’(One text or call could wreck it all)라는 안전운전 계몽 문구가 뜨고 있다. 마찬가지로 한 잔의 술이 당신의 모든 것을 망가뜨릴 수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폭음은 항상 한 잔에서 시작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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