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쿠에토 9이닝 2안타 1실점 환상 역투
▶ 데그롬 나선 메츠에 7-1…홈 2연전 휩쓸어

로열스 에이스 자니 쿠에토가 9회초 메츠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플라이볼로 잡고 완투승을 거둔 뒤 하늘을 향해 감사의 제스처를 하고 있다.
캔사스시티 로열스가 홈에서 뉴욕 메츠에 2연승을 거두고 30년만의 월드시리즈 정상등극을 향한 진군을 이어갔다.
로열스는 28일 캔사스시티 코프만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5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자니 쿠에토가 9이닝동안 122개의 공을 던지며 메츠 타선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을 보이고 타선은 0-1로 뒤지던 5회말 메츠 에이스 제이콥 데그롬을 상대로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내 일거에 승기를 잡고 순항한 끝에 7-1로 승리했다. 시리즈 3차전은 오는 30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지며 메츠는 노아 신더가드, 로열스는 요다노 벤추라가 선발로 나선다.
전날 시리즈 개막전에서 9회말 1사 후 터진 알렉스 고든의 극적인 솔로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뒤 연장 14회말 무사 만루에서 에릭 호즈머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짜릿한 5-4 승리를 따냈던 로열스는 이로써 홈에서 벌어진 시리즈 첫 두 경기를 휩쓸어 지난 1985년 이후 30년만의 정상 등극에 청신호를 밝혔다.
전날 5시간9분에 걸친 격전을 치렀던 양팀은 이날 초반은 양팀 에이스의 역투에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쿠에토는 2회 1사 후 루카스 두다에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바로 병살타를 유조해내는 등 미니멈 9명만 상대했고 데그롬도 3회 1사 후 고든을 포볼로 내보낸 것 외에는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잡아냈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메츠였다. 4회초 선두 커티스 그랜더슨이 포볼을 고른 뒤 1사후 대니얼 머피도 포볼로 출루했고 2사 후 두다의 좌중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로열스의 저력은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4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쳤으나 데그롬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음을 확인한 로열스는 5회말 소나기 안타를 몰아치며 메츠 에이스를 일거에 그로기상태로 몰아넣었다. 선두 고든이 포볼을 골라낸 뒤 알렉스 리오스의 좌전안타에 이어 알시데스 에스코바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1-1 동점을 만든 로열스는 계속해서 2사후 3연속 안타를 뿜어내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호즈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1 리드를 잡은 로열스는 이어 켄드리 모랄레스의 안타에 이어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우전 적시타로 호즈머까지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그리고 3점차 리드는 이날 신들린 역투를 보인 로열스 선발 쿠에토에게 충분하고도 남았다. 쿠에토는 6회부터 마지막 4이닝동안 메츠 타선에 9회 2사 후 포볼 하나만을 내줬을 뿐 나머지 12명을 완벽하게 잡아내며 완투승을 거뒀다. 쿠에토는 2안타 외에 포볼 3개를 내줬으나 122개의 공을 던지며 메츠 타선을 1점으로 막아냈고 로열스 타선은 8회말 메츠 불펜을 상대로 4안타로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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