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추격 불씨 될 뻔한 PK 실축
▶ 한국, 벨기에에 0-2 무릎…8강 좌절

한국선수들이 벨기에에 패한 뒤 서로를 위로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연합>
■FIFA U17 월드컵 도전 마감
‘리틀 태극전사’들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0-2로 완패, 1987년 대회와 2009년 대회에 이어 역대 세번째 8강 진출의 꿈이 무산됐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칠레 라 세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11분 요른반캄프에게 결승골을 내준 데 이어후반 22분 마티아스 베레트에게 추가골을 허용, 0-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0-2로 뒤진 후반 25분 오세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중앙수비수로랑 르무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얻었고 르무안이 퇴장당하면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은 듯 했지만 키커로나선 이승우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에막히면서 결정적 추격찬스를 놓쳤고결국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이번 대회 출전팀 중 유일한 무실점 기록을 세웠던 최진철호의 수비진은 벨기에의 빠른 역습 두 방에 허무하게 뚫리고 말았다.
벨기에는 전반 11분 자기 진영에서 한국 프리킥 상황에서 이상민이 짧게 내준 볼을 단테 리고가 가로챈 뒤 곧바로 한국 수비진 뒤쪽 공간으로 롱 패스를 투입했고 이를 반캄프가 잡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내준 첫골이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32분 이승우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승모가 골문한복판에서 솟구쳐 오르며 강력한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넘어가 전반 가장 좋은 찬스를 놓쳤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기니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세훈을 투입, 중앙수비수로 기용했고 후반 7분엔 유주안 대신 이상헌을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벨기에의 공세는 더 날카로워졌다. 후반9분 역습 위기에서 벨기에의 날카로운 슈팅을 골키퍼 안준수의 선방으로 넘겼으나 22분 또 다른 역습에선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잡은 베레트는 오세훈과의 몸싸움으로 슈팅공간을 만들어낸 뒤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한국 골문 왼쪽 상단을 꿰뚫었다.
격차가 2골 차로 벌어지자 최진철감독은 오세훈을 최전방 원톱으로끌어올렸고 그는 바로 후반 25분 이상헌의 절묘한 스루패스로 골키퍼와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만들어내 수비수 르무안의 반칙과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수적 우위를 점하며 한 골차로 따라갈 절호의 찬스였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킥을 하기 직전 잠깐 주춤해 골키퍼의움직임을 보려했으나 골키퍼는 이에넘어가지 않고 제자리를 지켰고 한템포 죽인 이승우의 킥은 골키퍼에손쉽게 막히고 말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한국은 이후 수적 우위를앞세워 파상공세로 벨기에의 골문을두들겼으나 마음만 급해 여러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43분 김정민의 결정적인 오버헤드킥마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면서 결국은 영패로탈락하고 말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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