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NPR기자 톰 젤튼‘이민법 개정 역사 50년’서 사례로 소개

톰 젤튼(왼쪽)과 마크 김 주하원의원이 워싱턴 로펌(대표 전종준) 사무실에서‘내이션 오브 내이션스’ 출판기념회를 열고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위대한 이민법 역사를 가진 미국을 배경으로 이민자들이 일구어낸 삶의 가치들을 드라마와 같이 풀어내 최근 불고 있는 반 이민정서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 출간됐다.
‘내이션 오브 내이션스(Nation of Nations; A Greate American Immigration Story)’의 저자인 톰 젤튼(Tom Gjelten)은 1986년부터 30년간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뉴스(NPR News)에서 근무한 기자.
그는 저서에서 50년 전인 1965년 미국의 전례 없는 변화와 성장의 기폭제가 된 ‘이민법 개정’ 이후 경제성장과 인종차별, 민족의 융합과 미래라는 문제를 이민자들의 삶의 변화라는 렌즈로 조명하고 있다.
젤튼 기자는 지난 4일 “이 책을 통해서 현재 미국 대선후보자 경선에서도 불거지고 있는 반 이민정서가 얼마나 왜곡된 것인가 알 수 있다”며 “반 이민정서를 이야기 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미국의 위대한 이민법 개정’이라는 역사를 잊고 정당하게 이주해 미국을 일구고 스스로 삶의 가치를 개척하고 있는 이민자들까지 불법체류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책에는 페어팩스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민자들의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며 “페어팩스는 20~30년간 인종차별, 도시화, 이민자들의 폭발적인 증가 라는 문제를 동시에 겪은 지역으로 집필을 위한 사례연구에 중요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젤튼에 따르면 페어팩스 지역은 1960년대 흑인과 백인은 같은 학교를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했고 1970년도에 이르러서는 이민자의 비율이 1% 미만이었지만 40여년 이후 현재 전체 인구의 30%가 넘는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다.
실제 저서에는 지난 3일 주하원 35지구 선거에 당선된 마크 김 의원과 미국으로 이민 온 그의 가족 이야기도 소개되고 있다.
이날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 로펌(대표 전종준 변호사)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마크 김 의원, 임소정 한인연합회장, 황원균 평통 회장, 전종준 워싱턴 로펌 대표가 참석해 미국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의 출간을 축하했다..
마크 김 의원은 “1965년 이민법개정은 20세기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법으로 꼽을 수 있다”며 “인종차별 금지 관련 미국 국내법 개정의 흐름이 해외로 확대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전종준 변호사도 “오늘날 미국이 다민족 국가로 성장, 국제결혼 및 취업이민, 가족초청이민이 가능해진 이유를 1965년도 이민법 개정의 시작에서 찾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고 좋은 관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젤튼의 출판 기념 및 이민법 역사 관련 대담회가 내달 10일 저녁 7시부터 알링턴 센트럴 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연락 www.lcnv.org
장소 1015 N Quincy St
Arlington VA 2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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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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