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티베트 등 미 불자들 “종교평등-불교 위상정립”
▶ 성원 스님, 추진 앞장…워싱턴 한국불교위원회 구성도

백악관 법회를 추진중인 인사들이 8일 본보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성진모 워싱턴불교위 사무총장, 성원스님, 대광한의원 허노윤 원장.
한인들을 포함한 미국 전역의 불교 신자들이 미국내 불교의 위상 정립을 위해 ‘백악관 법회’ 개최를 위한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미국 내 한국, 티베트, 중국, 일본, 스리랑카, 태국 등의 불교를 대표하는 뜻 있는 인사들로 ‘전미 특별불교위원회’를 구성해 백악관에서 매년 ‘베삭 법회’를 개최하기 위한 청원운동을 전개 중이다. 이 위원회는 지난 5월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 불교 지도자 모임에 참석한 125명의 스님 및 불자들이 주축이 돼 결성됐으며 미주 한국불교에서는 성원 스님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베삭’(Vesak)은 불교 국가에서 부처님 탄생일과 성도일, 열반일을 한꺼번에 일컫는 최고의 성스러운 날로, 남방 음력 체계로는 5월15일이다. 유엔은 1999년 제54회 총회에서 베삭일을 제정하여 매년 기념하고 있다고 한다.
성원 스님(코스탈 캐롤라이나 대학 교수)은 8일 “종교의 평등을 구현하고 미국에서 불교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백악관에서 매년 베삭 법회를 개최하기 위한 청원운동을 시작했다”며 “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는 캠페인은 서면으로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원 스님은 “기독교의 조찬 기도회, 유태교의 유월절 밤 축제 기도회, 힌두교의 디와리 빛 축제 기도회 그리고 이슬람의 라마단 금식 회향 기도회 등은 이미 백악관에서 매년 주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며 “그러나 불교의 베삭 법회는 불교인들의 관심 및 결집 노력의 부족 등으로 아직 백악관에서 개최되지 못하고 있다”고 청원 배경을 소개했다.
성원스님은 이번 청원운동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미 한국불교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미 전역의 불자와 한인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전국 조직 산하에 ‘워싱턴지역 한국불교위원회’를 구성해 이 지역 한인들의 역량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청원운동의 공식 웹사이트는 http://lbdfi.org/white-house-vesak-2016/이다.
청원서 보낼 주소: The Hon. Barack Obama,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he White House, 1600 Pennsylvania Avenue NW, Washington, DC 20500.
문의 성원스님 (213)675-0336, 성진모 사무총장 (202)664-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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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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