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공화당의 적극적 군사개입 주장 일축…“공습 지속적 강화 방침”
백악관은 15일 파리 테러사건에도, 공습을 통해 이슬람 국가(IS) 세력을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 지역으로 ‘봉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현행 전략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리아와 이라크 현지에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수행 중인 벤 로즈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ABC와 폭스 등 주요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규모 지상군 파견을 통해 적극적으로 군사개입을 해야 한다는 공화당 일부 대선주자들의 주장을 일축한 것이다.
로즈 부보좌관은 다만 “앞으로 IS를 겨냥한 공습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상당한 규모의 미국 지상군을 파견하는 방안은 해법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은 이날 ‘내재적 결의(Inherent Resolve)'로 명명된 작전에 따라 시리아와 이라크 내의 IS 기지에 대해 18차례에 걸쳐 공습을 감행했다고 미국 국방매체가 연합군 사령부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시리아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요르단, 사우디 아라비아, UAE(아랍에미리트연합)가 참여한 연합군이 전투기와 원격조정기를 동원해 여섯차례에 걸쳐 알 하사카와 락까, 마라, 하사카, 하울, 다이르 앗 자우르 등을 공습했다.
이라크에서는 키시크와 모술, 라마디, 신자르 지역에서 폭격기와 전투기, 드론(무인기)이 동원된 12차례의 공습이 이뤄졌다. 이라크 정부군이 함께 참여한 이번 공습에는 미국과 프랑스, 영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요르단, 네덜란드가 참여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IS에 의한 전쟁 행위(act of war)라는 것에 분명히 동의한다"며 “무차별로 무고한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테러조직에 의한 전쟁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프랑스가 앞으로의 대응을 주도해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미국은 프랑스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어깨를 나란히 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내년도 회계연도에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그 규모를 더욱 늘려간다는 기존 계획을 예정대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