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60%“지상군 파병엔 반대”
▶ 보스턴마라톤 테러보다 더 많은 공포감 느껴
파리 테러 이후 미국인들 절반 이상이 미국이 이슬람국가(IS)에 대해 공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 테러 직후인 지난 주말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천483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미국이 IS 격퇴를 위해 더 많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국이 시리아나 이라크에 지상군을 보내고 현지에 미군 기지를 건설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가 높았다. 약 65%가 IS 격퇴를 위해 중동지역에 특수부대를 파견하는 것에 반대했고 정규군 파견에 반대한 응답자도 76%에 달했다.
조사에선 또 미국인들의 테러에 대한 공포도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63%가 주변에서 파리 테러와 유사한 형태의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조사 대상자의 52%는 테러 현장에서 시리아 여권이 발견됐다는 점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국가들이 덜 안전하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인들이 2013년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테러 때보다 테러에 대해 더 많은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응답자 중 17%가 테러리즘을 가장 큰 관심사 꼽으면서 테러리즘은 경제와 함께 미국인들의 현재 가장 주요한 키워드가 됐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테러리즘을 가장 큰 관심사로 꼽은 미국인은 9%에 불과했다.
이러한 테러에 대한 미국인들의 공포는 오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가 안보 문제가 가장 주요한 이슈로 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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