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린지 본(31·미국)이 2016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 1,2차 대회를 석권했다.

본은 5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린 2016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 2차 대회에서 1분50초43을 기록해 1분51초48의 성적을 낸 파비앙 수터(스위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열린 1차 대회에서도 본은 1분50초50으로 1위에 올라 이틀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월드컵 레이스에서 통산 69번째 우승을 차지한 본은 앨버타 리조트에서만 활강 14차례, 슈퍼 대회전 3차례 등 17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고 있기도 한 본은 6일 슈퍼 대회전에도 출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와 올해 5월 결별한 뒤로는 처음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본은 이번 시즌 스키 월드컵 활강 부문 1위에 나섰다.

회전과 대회전, 활강, 슈퍼대회전, 알파인 복합 부문 성적을 더한 종합 순위에서는 미카엘라 시프린(미국), 라라 구트(스위스)에 이어 본이 종합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