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볼프스부르크에 2-3…유로파리그로 밀려나
▶ 호날두 4골 폭발…조별리그 11골로 신기록

맨U의 멤피스 드파이(왼쪽)와 제시 린가드가 볼프스부르크에 패한 뒤 허탈한 모습으로 필드를 떠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8일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복스바겐 아레나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6차전 원정경기에서 맨U는 볼프스부르크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승2무2패(승점 8)을 기록한 맨U는 볼프스부르크(4승2패, 승점 12)와 PSV 아인트호벤(3승1무2패, 승점 10)에 이어 B조 3위에 그치며 2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16강 티켓을 얻는데 실패했고 각 조 3위에 부여되는 유로파리그 32강에 합류하게 됐다.
맨U는 이날 PSV 아인트호벤에 승점 1점차로 앞선 조 2위로 출발했으나 끝내 2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웨인 루니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맨U는 이날 전반 10분 만에 앤소니 마르시알이 선제골을 터뜨려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볼프스부르크는 불과 3분 뒤 날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29분에는 환상적인 패싱게임으로 맨U 골문을 유린한 끝에 비에이리냐가 역전골을 뽑아냈다.
맨U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의 자책골로 2-2 동점을 만들어 희망을 살려낸 듯 했으나 불과 1분여 뒤 날두에게 헤딩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동시에 벌어진 같은 B조 경기에서 PSV 아인트호벤은 CSKA 모스크바(러시아)에 후반 31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뒤 루크 데 용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40분 다비 프로퍼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 맨U를 3위로 밀어내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이미 A조 1위가 확정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골, 카림 벤제마가 3골을 뽑는 골 잔치를 벌인 끝에 말뫼(스웨덴)를 8-0으로 괴멸시켰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총 11골을 기록, 자신이 2013-14 시즌에 세운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조별리그 최다골 기록(9골)을 가볍게 넘어섰다.
맨체스터 시티는 D조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를 4-2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반면 조 선두였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세비야(스페인)에 0-1로 덜미를 잡혀 맨시티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16강에 올랐다.
C조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벤피카(포르투갈)를 적지에서 2-1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했으며 벤피카는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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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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