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기구(University of Hawaii Economic Research Organization: 이하 UHERO)는 올해의 관광시장 호황, 낮은 유가와 항공요금, 노동시장 개선 덕에 기대치보다 훨씬 더 나은 2015년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 관광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제시장의 전반적인 수요가 높아져 관광시장은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관광시장의 호황으로 오아후의 객실점유율은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이웃섬들의 객실점유율도 70%대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치들에 UHERO는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2015년 2.9%와 2016년 2.1%에서 2015년 4%와 2016년 2.7%로 상향조정했다. UHERO는 “현 상태의 경제성장과 임금인상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개인소득은 2016년에 2.7%, 2017년에 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기 드문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건설업계도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성장둔화는 2010년대 끝에나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UHERO는 중국 위안화 강세나 테러 증가 등의 국제사정으로 하와이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가장 큰 난제는 이러한 호황 뒤에 반드시 찾아오는 경기침체가 언제쯤 찾아오냐는 것이다. UHERO는 이러한 질문에 “현재 (하와이의) 관광시장에서 미 본토가 차지하는 비율은 61%에 일본을 제외한 국제관광객 20%로 2007년 미 본토의 관광객이 77%였을 때보다 시장이 더 다각화되어 있다”며 하와이 경제가 예전 경기침체보다 훨씬 더 잘 견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UHERO는 “현재 사정은 2008년의 공황 직전과는 다르게 주택시장에 거품이 없고 공공부문의 재정이 당시보다 더 견고한데다 지금 일고 있는 건축붐이 하와이 경제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 다음 경기침체 때 하와이는 예전보다 훨씬 더 잘 헤쳐나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와이 식품 수출품목 중 새우 ‘으뜸’하와이의 식품 수출을 호령하던 생수가 새우에게 권좌를 빼앗겼다.

일본으로 많이 팔려나가는 생수는 2005년부터 하와이 최대의 식품수출품목이었으나 2007년 정점(수출액 3,700만 달러)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생수 수출액은 1,900만 달러로 2013년의 2,300만 달러에 비해 17%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의 새우 수출액은 2,600만 달러로 2013년의 1,800만 달러에 비해 48% 증가했다. 빅 아일랜드 코나 해안의 깊고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는 새우의 수출량이 계속 늘어났으며 이에 그레고리 바버 하와이 자연에너지연구소 전무는 “양식 상품들의 매출과 수출 증대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새우 외에도 게와 가재 등의 갑각류 양식동물의 수출도 작년 6백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품목은 아니었다. 작년 하와이의 총 수출액은 14억5천만 달러로 2013년의 5억9,800만 달러와 비교해 142%의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많은 수출상품들은 수입품 재수출로 조사됐다.

하와이 주가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항공기와 헬리콥터로 3억 3백만 달러(전년 수출액 8,3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은 석유로 작년 2억9,200만 달러(전년 2,7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식품류로는 코코아 1,200만 달러, 파파야 천만 달러, 커피 8백만 달러의 수출액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