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의회가 유사택시 서비스인 우버(Uber)와 리프트(Lyft)에 일반택시 규정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어니 마틴 시의장과 앤 고바야시 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 85조는 택시의 정의를 확대해 모든 택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전자들이 택시면허를 취득해야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승객을 태우는 모든 차량은 미터기와 자동차, 지붕사인, 운행요금을 게시해야 하며 GPS로 요금과 거리를 계산하는 것이 금지된다. 해당 조항을 어길 경우 2,000 달러 이하의 벌금과 1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고바야시 시의원은 “택시 운전자들은 자신들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면 다른 운전자들도 같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며 공평한 경쟁을 요구했다”고 전하고 “해당 법안을 발의한 이유는 택시업계를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승객과 운전자들을 보호하려는 취지”라며 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발의된 법안은 택시회사를 “승객으로부터 보수를 받는 택시기사와 그러한 택시기사를 고용하려는 승객을 중개해주는 기업이며 이러한 중개역할에 어떠한 기술이 수반되는지는 상관이 없다”고 정의했다. 택시는 “택시기사를 고용한 승객이 원하는 곳으로 가려는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모든 종류의 모터가 달린 차량”으로 정의된다.

테일러 패터슨 우버 대변인은 “해당 법안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런 법안이 여기저기서 불쑥 나타나는 것을 보아왔다”고 말했다.

매리 캐롤린 프루잇 리프트 대변인은 “현재 택시와 리무진에 대한 규정들은 개인들을 직접 연결하는(peer-to-peer) 모델을 상상할 수도 없었을 때 나온 것”이라며 “호놀룰루 시의회와 계속된 대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와이 택시면허 취득을 위해서는 하와이 운전면허, 최소 운전경력 1년, 교통법규 숙지, 영어 소통 원활, 오아후의 길거리와 주요 지형지물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또 면허 지원자는 지난 2년간의 신원조회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