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회, 총회 열고 박현숙 새회장 선출...박숙자 출판기념회도

문인회 정기총회 및 송년모임에 참석한 회원들.

권귀순 회장(왼쪽)이 박현숙 신임회장에게 축하의 악수를 건네고 있다.
워싱턴 문인회 제 15대 신임회장에 박현숙 씨가 선출됐다.
문인회는 19일 우래옥에서 36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내달 1일부터 2년간 문인회를 이끌어 갈 신임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박씨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부회장과 총무 등 신임 임원진은 내달 발표될 예정이다.
박 신임회장은 “지난 10년간 문인회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 워싱턴 문인회가 해외 한인 문학의 정수가 되는 꿈을 꾸면서 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힘쓰겠다”고 인사했다.
경북 대구 출신의 박 신임회장은 메릴랜드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워싱턴문학 신인상 수필 당선(2005) 및 창조문예 시 부문 신인상(2009)을 수상했다. 문인회 부회장과 총무, 수필문학분과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2년의 임기를 마치는 권귀순 회장은 “회장이라는 직책은 회원들의 심부름꾼, 신발이라 생각한다. 지난 2년간 회원들의 신발 노릇을 제대로 했나 뒤돌아본다”면서 그간의 경과보고 후 “문인회가 발전보다 답보하는 것 같아 자극을 주기 위해 워싱턴 문학상 제정을 추구했는데 실행하지 못해 아쉽다. 상처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못한다. 문학은 상처의 기록이라 생각한다. 워싱턴 문학상 제정을 다음 회장에게 넘긴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김 레지나 재무와 정애경 총무에게 감사패를, 윤미희, 김행자, 박앤, 김인기, 박양자 씨에게는 감사 카드를 전했다.
안건 처리 순서에서는 신인상 수상 신입회원들의 첫 연회비 면제, 신문투고시 문인회 회원 명기 등이 논의됐다.
총회에 이어 2부는 최근 첫 영문단편소설집 ‘리버 정션(River Junction)’을 펴낸 박숙자 소설가의 미니 출판 기념회가 열렸다.
박 소설가는 “리버 정션은 한국이라는 강과 미국이라는 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하며 작품집에 수록된 11개 단편소설 중 하나의 제목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미 주류사회에 미주한인과 한국을 알리는 작품쓰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작가 약력소개(김행자), 축사(이영묵), 서평 및 독후감(서윤석), 작가의 말, 축하 케익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는 송년파티가 마련돼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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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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