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모아나호텔 36층 ‘더 시그니처 프라임 스테이크 앤 시푸드’ 레스토랑 전경
병신년 새해를 하와이에서 맞으려는 한국 방문객들로 호놀룰루 국제공항이 북적이고 있다. 본보는 연말연시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하와이에서 꼭 가 볼만한 레스토랑 두 곳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1. '더 시그니처 프라임 스테이크 앤 시푸드(The Signature Prime Steak&Seafood)'
알라모아나 호텔 36층, 하와이 명소로 각광하와이에서 일찌감치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며 레스토랑 그룹을 일구어 온 피터 김 야미그룹 대표가 하와이 베이커리의 명가 ‘릴리하 베이커리’를 인수한 데 이어 2013년 오픈한 알라모아나 호텔 36층에 하와이 명품 스테이크 앤 시푸드 레스토랑이 연말연시 특별 이벤트 행사로 붐비고 있다.
오너의 30여년간 레스토랑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담아 명품 스테이크 하우스로 오픈한 ‘더 시그니쳐 프라임 스테이크 앤 시푸드’는 오픈테이블 닷 컴 (OpenTable.com) 2015 디너스 초이스 어워드 선정 하와이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한국의 방문객들이 하와이 명소로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하며 하와이를 찾은 방문객들이나 유명인사들은 꼭 한번 가봐야 하는 명소로 회자되고 있다.
한때 잘나가는 풋볼스타 출신 오너(피터 김)가 스스로 전 미국을 돌며 자신이 좋아하는 스테이크를 즐기기 위해 찾았던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들의 장점을 살리고 가격의 거품을 거두어 내고 운영하고 있는 ‘더 시그니쳐 프라임 스테이크 앤 시푸드’를 찾는 고객들은 최상의 맛을 자랑하는 스테이크와 시 푸드, 오너의 안목이 돋보이는 다양한 와인에 놀라고 푸른 바다와 산 등 호놀룰루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탁월한 조망은 고객들의 미각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더해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감미로운 그랜드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2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부스와 크고 작은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이곳은 최고의 귀빈 접대 장소로 손색이 없어 하와이를 찾은 유명 정치인들과 골퍼들 그리고 연예인들이 소리소문 없이 찾아와 오붓한 디너를 즐기고 가는 명소로도 입소문이 나 있다. 예약 260-9966
2. 하와이 유일의 회전 레스토랑 '탑 오브 와이키키(Top of Waikiki)'
올해로 50년째 운영중인 하와이 유일의 회전 레스토랑 ‘탑 오브 와이키키’는 재료의 대부분을 현지에서 공수하고 하와이 외에서는 맛볼 수 없는 하와이 지역 고유의 요리(Hawaii Regional Cuisine)를 선보이고 있다.
미식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알란 웡스(Alan Wong’s)에서 일했던 탑 오브 와이키키의 랜스 코사카 셰프와 션 왈쉬 수셰프가 못하는 게 딱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음식을 맛없게 만드는 것. 그러니 모든 게 다 맛있다.
와이키키 비즈니스 플라자(2270 칼라카우아 애비뉴) 맨 꼭대기에 위치해 레스토랑이 360도 회전하며 창을 통해 다이아몬드 헤드 분화구, 와이키키 해변, 호놀룰루 시가지를 두루 감상할 수 있는 끝내주는 전망을 자랑한다. 새해맞이 특별한 식사, 다가오는 기념일에 ‘뭘 해야하나’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 고민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강력 추천해 보고 싶은 레스토랑이다. 필자와 만난 탑 오브 와이키키의 카이노아 아키나 홍보담당 부사장이 한국인은 뭘 좋아할까 생각하다 다음 메뉴를 추천해줬다.
Korean Style Poke (16달러): 하와이어로 정육면체를 뜻하는 ‘포케(poke)’는 깍둑썰기라는 뜻도 있다. 또 날생선을 깍둑썰기해 양념에 버무린 것도 포케라고 불리며 하와이 사람들이 잘 먹는다. 하와이에서 자란 기자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맥주랑 잘 맞는 최고의 안주이다. 마우이의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된 상추에 같이 싸 먹으면 된다. 양은 얼마 없지만 여기에 쓰이는 생선이 회로 써도 될 정도로 품질이 좋아 비싸다.
Pear Salad (15달러): 한국산 배를 넣은 것으로 빨갛게 보이는 것은 절인 배이다. 중간의 있는 건 치즈스틱인데 그걸 부숴서 샐러드 위에 뿌려먹으면 된다. 같이 나오는 소스는 달짝지근하다.
Filet Mignon (42달러):쉽게 말해 안심 스테이크다. 야들야들하다Molten Chocolate Butter Cake (11달러): 영혼을 울리는 맛이다. 이 이상의 묘사는 불필요하다.
아키나 부사장은 필자가 예전에 먹어봤던 세미프레도(이탈리아 전통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먹겠다고 하자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위의 사진 속 디저트를 추천해 줬다. 눈물나게 맛있었다. 일요일 저녁, 다음 날 찾아올 월요일을 제정신으로 맞이하기 위해 먹어줘야 하는 맛이었다. 사진의 양초는 서비스로 꽂아준 것. 더 자세한 사항은 topofwaikiki.com이나 808-923-3877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어로 전화 받는 직원은 아직까지 없다.
<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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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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