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21세 미만 하와이 주민들은 흡연을 하거나 담배를 소지할 수 없다.
이로써 하와이가 전국에서 흡연 법정연령을 21세로 올리는 첫 번째 주가 될 예정이다.
올해 6월 19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21세 미만 개인의 담배(전자담배 포함) 구입금지와 공공장소에서 담배류를 소지하거나 피우는 걸 금지하는 122조 법률에 서명했으며 해당 법률은 새해 첫날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흡연 법정연령 21세 미만의 개인은 초범 10달러 벌금, 재범 50달러 벌금 혹은 48시간에서 72시간의 지역 봉사활동을 수행해야 한다.
담배류 판매 업소는 새해 첫날부터 흡연 법정연령 상승에 대한 고지문을 게시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초범 500달러, 재범 500달러에서 2,000달러 사이의 벌금을 물게 된다.
미국 내의 많은 도시와 카운티가 이미 시행하고 있는 흡연 법정연령을 높이는 것을 주 전역으로 시행하는 것은 하와이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와 메사추세츠도 흡연 법정연령을 높이는 것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흡연자 대다수는 십대에 흡연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부 관계자들과 금연단체들은 흡연 법정연령을 높여 조기흡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흡연 법정연령 상승에 반대하는 이들은 법적으로 성인인 18세부터 투표는 물론 입대도 할 수 있으니 흡연과 음주연령이 18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와이 내 고등학교들은 다른 주들보다 전자담배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122조 법률은 이를 감안해 전자담배를 포함했다. 전자담배 판매주들은 전자담배가 금연을 돕기 위한 기구로 니코틴을 제외한 다른 해로운 화학물질이 들어있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자담배 광고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전자담배를 권유하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940조 법률로 인해 흡연이 금지된 공공해변이나 공원에서 전자담배도 이용할 수 없게 되며 122조 법률과 같이 새해 첫날 효력을 발휘한다.
브라이언 샷츠 하와이 연방상원의원은 9월에 전국적으로 흡연 법정연령을 21세로 올리는 법안을 제출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 법정연령 상승은 5만 명의 폐암을 포함해 22만3,000명의 조기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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