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효력을 발휘한 흡연연령 상승으로 하와이에 주둔해 있는 미군도 해당 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하와이는 미 전국에서 흡연 연령을 21세로 올리는 첫 번째 주가 됐다.
마크 브릴라키스 미 해병대 인력 및 예비군 업무담당 부사령관은 12월 28일 발표한 공지에서 “하와이에 위치한 미 해병기지는 하와이의 사법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하와이 형법은 하와이에 위치한 모든 연방시설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전자담배와 무연담배를 포함하는 하와이 주의 21세 미만 흡연금지법의 사법권에서 벗어나 있는 곳은 해군함정 내의 매점뿐이다.
브릴라키스 중장은 미 해병은 “하와이 법을 존중하고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해,공군과 해안 경비대 모두 21세 미만 흡연금지법을 준수하기 위해 군법 지침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취했으며 미 국방부 장관실은 하와이의 모든 기지 매점에서 21세 미만의 개인에게 담배류를 팔지 말라고 명령했다.
존 풀러 해군준장은 21세 미만 흡연금지법이 “금연을 더 쉽게 해주고 더불어 어린 선원들의 조기흡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누군가 풀러 준장에게 “국가를 위해 죽을 정도로 어리다면 흡연도 마찬가지다”고 말하자 그는 “국가를 위해 죽을 정도로 어리다면 치명적인 약물중독에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나단 우드슨 미 국방부 보건담당 차관은 어떤 종류의 담배건 군의 전투준비 태세를 떨어뜨리고 국방부로 하여금 매년 16억 달러의 손실을 입힌다고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2011년의 국방부 연구에 따르면 24.6%의 현역병이 흡연하는 것으로 조사돼 21.2%의 흡연율을 보이는 민간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8세에서 20세 사이의 현역병 중 26.3%가 흡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 군별로는 해병이 30.7%로 가장 높은 흡연율을 보였으며 육군 26.8%, 해군 24.3%, 공군 16.7%의 장병들이 흡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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