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문명의 이기다. 컴퓨터덕분에 인간사회는 무수한 편의와편리를 누릴 수 있게 됐지만 그에 따르는 대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가그것이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차병원 소유 ‘할리웃 장로병원’에서 이번달 발생한 대규모 해킹은 사이버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주고 있다. 해커들에게 돈을 지급함으로써 사태는 일단 수습되고 다행히 정보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한인사회에 미친 파장은 크다.
특히 고객정보를 많이 갖고 있는업체가 해킹을 당하면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타겟과 홈디포 같은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들은컴퓨터 해킹으로 수천만 고객들의신상정보가 유출되면서 이를 수습하는 데만 수억 달러를 써야 했다. 한인사회에서는 할리웃 장로병원 외에도 최근 비슷한 피해를 당한 업소가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해킹 못지않게 개인들의 크레딧 카드 계정 정보를 빼내 벌이는 해킹 피해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해킹 범죄는개인과 업체 가리지 않고 우리 일상속으로 깊이 파고들어 온 상태다. 미국인들은 가장 두려운 범죄로 강·절도 같은 전통적 유형의 범죄가 아닌해킹을 꼽고 있을 정도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일 것이다. 개인 해킹의 경우수시로 자신의 계좌를 점검해 보고카드회사나 은행 등이 제공하는 이메일이나 문자 알림 서비스 등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 마켓,에스크로 등 고객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킹피해 보상보험에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그러나 해킹범죄 예방 역시 결국은 사람의 문제로 귀결된다. 은행은한인사회에서 컴퓨터 시스템 보안이가장 잘 돼있는 업종으로 꼽힌다. 한인은행 보안관계자들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안전교육’과 수시로 실시하는‘ 감사’를 가장 기본적인수칙으로 꼽는다.
그리고 이보다 더 기본적인 것이라 오히려 간과하기 쉬운 사항만 잊지 않고 지켜도 대부분의 해킹 피해를 비껴갈 수 있다. 그것은 백업 파일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도 이것을하지 않아 해킹에 걸려드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니 그 허술함이 놀라울정도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