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 디나모에 3-1…8강 청신호 밝혀
▶ UEFA 챔피언스리그, PSV 1-1 아틀레티코

맨시티의 야야 투레(왼쪽)가 후반 종료직전 쐐기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행 청신호를 밝혔다.
맨시티는 24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대회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서지오 아게로의 선제골과 다비드 실바의 추가골, 야야 투레의 쐐기골을 묶어 홈팀 디나모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다음달 15일 벌어지는 홈 2차전에서 0-2로 져도 타이브레이커인 원정골에서 앞서 8강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지난 주말 비록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지긴 했으나 첼시와의 FA컵 경기에서 1-5로 대패하는 등 최근 성적이 시원치 못했던 맨시티는 이날 경기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후보로 거론될 자격이 있음을 입증했다.
극성 응원으로 유명한 홈팀을 맞아 맨시티는 전반 15분만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왼쪽에서 넘어온 코너킥을 야야 투레가 반대쪽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쇄도하던 아게로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디나모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아게로의 패스를 받은 라임 스털링이 골문 앞을 가로지르는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달려들던 실바가 가볍게 마무리,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하지만 디나모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후반 13분 맨시티 수비수 니콜러스 오타멘디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걷어내려고 시도한 볼이 페널티박스 정면의 비탈리 부야스키 쪽으로 갔고 부야스키가 오른발로 때린 볼은 오타멘디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맨시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디나모는 동점을 얻기 위해 총공세로 나섰으나 맨시티는 이를 침착하게 잘 막아낸 뒤 후반 45분 투레가 멋진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PSV 아인트호번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스페인)의 경기는 득점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아인트호번은 후반 23분 가스통 페레이로가 퇴장당해 남은 25분여를 10명으로 뛰면서도 아틀레티코에 골을 허락하지 않아 8강행 희망을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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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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