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쿡 선장에게 선물했던 깃털망토(아후 울라)와 깃털모자(마히올레)
하와이 역사의 분기점은 237년 전 제임스 쿡 선장이 하와이를 방문한 것에서 시작된다.
1779년, 빅 아일랜드를 지배하던 칼라니오푸우(카메하메하 대왕의 삼촌)는 빅 아일랜드에 정박한 제임스 쿡 선장에게 왕족을 상징하는 자신의 깃털망토(아후 울라)와 깃털모자(마히올레)를 선물했다. 그러나 한 달여 후에 배를 수리하러 돌아온 쿡 선장은 칼라니오푸우를 납치하려다 1779년 2월 14일 살해당하고 칼라니오푸우의 깃털망토와 깃털모자는 영국으로 보내져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후에 1912년 뉴질랜드 국립박물관에 기증됐다. 이 깃털망토와 깃털모자가 하와이 비숍 박물관에 들어올 예정이다.
비숍 박물관과 하와이 원주민 업무실(Office of Hawaiian Affairs)은 뉴질랜드 국립박물관과 합의해 깃털망토와 깃털모자를 최소 10년간 대여해 주겠다고 결정했다. 해당 깃털망토는 2만여 마리 분량의 새 깃털로 만들어졌으며 감정가는 6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카마나오포노 크랩 하와이 원주민 업무실 CEO는 이 유산들이 하와이의 보물을 상징할 뿐 아니라 하와이로 이주해온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을 상대해야 했던 시련을 나타낸다며 반겼고 블레어 콜리스 비숍 박물관장은 귀중한 유산들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희색을 표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해당 유산들을 3월 13일자 비행기로 하와이에 운반할 예정이며 비숍 박물관에서의 전시는 3월 19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아라파타 하키와이 뉴질랜드 국립박물관 마오리 공동대표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마오리의 유산들을 뉴질랜드로 가져오려는 것처럼 다른 문화유산도 고향을 찾는 것을 지지한다며 깃털망토 같은 유산들이 하와이에 영구적으로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깃털망토와 깃털모자가 하와이에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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