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맞춰 복귀 힘들어…DL서 시즌 출발 확정
▶ 20게임 선발-150이닝 투구로 목표 하향 조정

류현진이 5월 중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 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불펜투구를 하 는 모습. [AP]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전 시즌을 뛰지 못했던 류현진(LA 다저스)이 복귀시점을 5월 중으로 늦춰 잡았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시즌을 부상자명단(DL)에서 출발하게 됐다.
류현진은 27일자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실린 인터뷰에서 “불펜 투구에서 이제 겨우 체인지업을 던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4월4일(시즌 개막일) 준비가 되겠는가”면서 “내 목표는 5월 중에 복귀하는 것이다. 5월에 돌아와 올 시즌 20게임 선발등판과 150이닝을 던지길 원한다. 그것이 목표이며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그는 구단입장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더구나 어깨수술에서 돌아오면서 올해 32회의 선발등판을 기대하는 것이 극히 비현실적이다. 구단 입장에선 그의 복귀를 서두를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류현진의 재활 과정은 별 문제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의 복귀를 절대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과 로버츠 감독은 구단이 올해 류현진이 투구 가능한 이닝을 100~150이닝 정도로 잡고 있으며 따라서 이 이닝을 시즌 초반에 소화하기 보다는 5월부터 10월까지에 던질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먼사장은 “우리는 길게 봐야 하고, 류현진이 가장 좋은 상태로 복귀하는게 중요하다“면서 ”마음 같아서야 우리 모두 류현진 복귀를 시즌 개막에 맞추고 싶다. 그렇지만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우린 10월(플레이오프)까지 경기를 하길 원하며 류현진은 앞으로도 몇 년이나 더 던져야 할 선수”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현재 스프링 캠프 초반에 이틀마다 불펜투구를 하는 다른투수들과 달리 4일마다 불펜투구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은 빠른 볼만 던지다가 지난 26일 불펜투구에서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던지기 시작했다.
다른 투수들이 지난 주말 이미 타자들을 상대로 투구를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진도가 많이 뒤처진 상태다.
다저스는 이미 류현진이 복귀하기 전까지 좌완투수 알렉스 우드를 5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이 3월 중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있지만 시범경기 데뷔전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미정으로 남아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불펜 투구에서 35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처음으로 체인지업을 5개 섞었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재활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였는데 원했던 류현진의 모습을 봤다”면서 “두 차례 불펜투구에서 매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어깨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함께 불펜투구를 지켜본 로버츠 감독도 “속력을 유지했고 투구 수도 예정대로였다. 중요한 것은 그가 불펜 투구 후 몸 상태가 어떤가 하는 것인데 아주 좋았다.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6년 연 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 [AP]
한편 로버츠 감독은 28일 3월4일 샌디에고 펫코팍에서 펼쳐지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커쇼는 6연속 개막전 선발로 낙점돼 단 서튼(7연속)의 기록에 하나 앞으로 다가섰다.
로버츠 감독은 또 커쇼가 3월4일 벌어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커쇼에 뒤를 이을 선발진 순서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으나 현재 스케줄을 보면 커쇼에 이어 스캇 캐즈미어, 켄타 마에다,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의 순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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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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