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기성용 EPL 첫 맞대결서 모두 공격포인트 실패
▶ 맨U, 아스날에 3-2…18세 신성 래시포드 또 2골 폭발

후반 25분 토트넘의 동점골을 터뜨린 나세르 샤들리(오른쪽)가 손흥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공격 포인트를 얻지 못한 가운데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손흥민의 토트넘이 후반 마지막20분에 2골을 뽑아 기성용의 스완지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레스터시티와 승점 2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28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펼쳐진 2015-16 EPL 27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과 기성용은 나란히 선발로 출전, 각각 75분과 83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 측면공격수로 활동했고 기성용은 수비형센터 미드필더로 나서 이들이 직접볼 경합을 펼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골키퍼와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으나 왼발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기성용은 전반 31분 토트넘 델리 알리의페널티박스 내 침투를 끝까지 육탄저지해 실점 위기를 막았다.
토트넘은 이날 리그 16위인 스완지의 거센 저항에 안방에서 힘겨운경기를 펼쳐야 했다. 전반 19분 스완지시티의 알베르토 팔로스키가 먼저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스완지 골키퍼 루카시 파비안스키의 신들린 선방이 이어지면서 후반 중반까지 1-0 스코어가 유지돼 스완지의 역전승 무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토트넘의 저력은 결국 막판에 경기를 뒤집고 말았다. 후반 25분왼쪽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카일 워커가 땅볼 슛으로 연결했고 이를 문전에 있던 나세르 샤들리가 왼발로 터치해 볼의 방향을 틀며 파비안스키가 철통처럼 지키던 스완지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후반 32분 이번엔 오른쪽 코너킥에서 반대쪽으로 흘러나온 볼을 레프트백 대니 로즈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스완지의 골네트를 출렁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 승리로 시즌 승점 54(15승9무3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전날 노리치시티를 1-0으로 꺾은 리그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56, 16승8무3패)에 승점2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반면 스완지는 6승9무12패, 승점 27로 16위에 머물렀다.
한편 토트넘에 골득실차로 3위를달리던 아스날은 이날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고배를 마셔 타이틀 레이스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지난 25일 FC미틸랜드(덴마크)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화려한맨U 데뷔전을 치른 18세의 신성 마커스 래시포드는 이날 첫 두 골을 뽑아내고 3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신들린 활약으로 맨U를 승리로 이끌며 일약 최고의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아스날은 승점 51에 발이 묶이면서 레스터시티와의 격차가 승점 5점차로 벌어졌다. 반면 승점 44가 된맨U는 리그 5위로 복귀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7)에 승점 3차로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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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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