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과 하와이 주 당국이 하와이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의 쥐를 박멸하고 토박이 야생 동식물에게 위험을 끼치지 않는 쥐약을 살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고유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는 태평양 쥐와 곰쥐가 있다. 하와이 태평양 쥐는 서기 400년경에, 곰쥐는 서양인들에 의해 1780년경에 하와이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 중 나무를 타거나 1마일 이상 헤엄칠 수 있는 쥐들은 하와이 새들과 먹이경쟁을 벌여 토종새들이 더 생존하기 어려워지는 결과를 낳았다.
사탕수수 농장에도 골칫거리였던 쥐를 잡고자 1883년 몽구스를 하와이에 들여와 카우아이를 제외한 모든 섬에 풀어놓았다. 그러나 주행성인 몽구스는 야행성의 쥐를 잡는 대신 멸종 위기의 하와이(뉴웰)슴새(Hawaiian Shearwater)와 네네 기러기(Nene Goose) 같은 하와이 토박이 새의 둥지를 훼손시키고 숲 자체에 심각한 피해는 입히는 등 연방과 주 관계자들의 골머리를 썩였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스콘신 기반의 해코사(Hacco Inc.)가 개발한 다이파시논(diaphacinone)을 하와이에 살포할 예정이다. 몰로카이 근처의 모카푸 섬과 괌 근처의 코코스 섬의 쥐들을 효과적으로 박멸한 다이파시논은 설치류에게는 독성이 있지만 코코스 섬의 마이크로네시아 찌르레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얼 캠벨 미 어류 및 야생식물보호국 태평양 지역 외래유입종 부처장은 다이파시논이 함유된 미끼를 쥐 같은 특정 동물만이 들어갈 수 있는 함정을 시범적으로 마우이 동부에 설치해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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