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GC 델 매치플레이, 케빈 나, 오늘 맥킬로이와 16강 티켓 걸린 맞대결
▶ 안병훈 조 선두…오늘 파울러와 비겨도 16강 진출

2연승을 거둔 로리 맥킬로이는 역시 2승을 올린 케빈 나와 25일 16강 진출권을 놓고 최종전으로 맞붙는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조별리그에서 세계 남자골프의 ‘빅3’인 조든 스피스(1위, 미국), 제이슨 데이(2위, 호주), 로리 맥킬로이(3위, 북아일랜드)가 나란히 2연승을 거두고 16강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스피스는 24일 텍사스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1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을 상대로 5&4(4홀 남기고 5홀차)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 3홀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스피스는 13번홀(파4)에서 뒤비송이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손쉽게 4홀 차를 만든 뒤 14번홀에서 세컨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승을 기록한 스피스는 대학시절 라이벌이었던 저스틴 토머스(2패)와 벌일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전에 진출한다.
전날 허리를 다쳤던 데이는 2조에서 통차이 짜이디(태국)를 5&3으로 완파하고 역시 2연승을 기록하며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렸다. 데이는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3차전을 치른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맥킬로이는 3조에서 스마일리 코프먼(미국)을 3&1로 따돌리고 역시 2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맥킬로이는 2승으로 거의 16강 진출이 굳어진 스피스와 데이와 달리 같은 2승을 올리고도 최종전에서 16강 티켓이 걸린 벼랑끝 매치를 펼치게 됐다. 같은 조의 케빈 나(26위)가 토비외른 올레센(덴마크)을 3&2로 꺾고 역시 2연승을 거둬 이들의 최종전 승자가 16강에 오르게 된다.
한편 5조에서는 안병훈(27위)이 제이슨 더프너(미국)에게 극적인 2홀차 역전승을 거두고 1승1무를 기록, 조 선두로 나서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안병훈은 15번홀까지 1홀차로 뒤지다 16번부터 시작, 남은 3개홀을 모두 따냈다.
안병훈은 5위 릭키 파울러(미국)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또 15조의 대니 리(34위)는 브랜트 스네데커(15위)와 경기에서 1홀차로 뒤지던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1무1패를 기록했지만 같은 조의 샬 슈워젤(남아공)이 2연승을 거두면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밖에 9조에선 베테랑 필 미켈슨이 대니얼 버거를 1홀차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고 역시 2승을 기록중인 패트릭 리드(9위, 미국)와 16강 티켓을 놓고 최종 3차전으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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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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